[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이 13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통합단일후보 협약식을 열고 합의서에 서로 서명했다.
후보 단일화에 중재자로 나선 ‘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전날 양측 후보에 단일화 합의서를 전달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고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중도나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왔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세부 방식과 검증 절차를 수시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4월 13일을 단일화 최종 기한으로 못 박았다.
이 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 추대위원회 진행 방식에 따르기로 했다.
심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이 단일화를 이뤄 충북교육의 변화를 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에 깊이 공감하고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충북교육이 정상화해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많은 분들이 좋은 아이디어와 지혜를 줬다. 많은 논의를 거쳐 단일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충북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김 교육감과 단일 후보의 1대 1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추대위는 “세부과정은 최대한 양 후보자와의 협의에 따르기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추대위의 결정이 아닌 양 후보자들의 합의된 단일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