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3일 제천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이근규 제천시장 등 위원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제천시 지명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충주댐 인공호수 명칭을 '청풍호'로 지명 제정해 줄것을 충북도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청풍호 명칭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적 자료와 역사적 근거를 최종 검토한 후 충북도 지명위원회에 '청풍호'로 지명 제정 상정할 것을 심의 결정했다.
특히 위원회는 청풍호는 '청풍명월'을 상징하는 지명으로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중 어느 한 지역으로 치우치지 않아 충청북도 전체를 아우름을 강조했다.
또 청풍호라는 명칭 사용 시 청풍명월이라는 브랜드 및 관광자원을 충북 내 모든 시·군이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제천시에서는 제천호를 주장하지 않는다, 이는 충주시, 단양군과의 갈등 구조가 아닌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충청북도의 공동발전을 위해 모색한 결과"라며 "2007년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88.3%가 '제천시 청풍호 이름찾기 운동'에 대해 당연하다고 응답하는 등 이번 지명 제정은 지역 이기주의에 의한 명칭 요구가 아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요구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청풍호 지명 제정에 대한 당위성과 자료를 충북도에 전달해 빠른 시일 내 도지명위원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