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최악의 알바는 '주차보조'로 나타났다.

최근 알바몬이 알바생 1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생들이 꽃샘추위에 가장 하기 어려운 최악의 알바 1위로 주차보조 알바(54.0%)가 차지했다.

협소한 주차장에서 하루 종일 자동차 매연과 싸워야 하는 업무 특성상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는 봄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탓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조사 시 마다 ‘최악의 알바 1위’를 내준 적이 없는 택배 상하차 알바는 53.2%의 응답률을 얻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3위는 황사로 업무 증폭이 예상되는 세차장 알바(32.7%)가 차지한 가운데 우유, 신문 등 새벽 배달알바(29.0%)와 건물 외벽 청소 알바(26.0%)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꽃샘추위 최고의 알바 1위는 따뜻한 차와 책이 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북카페 알바가 50.8%의 높은 응답률로 꼽혔다. 2위는 단기 알바로 인기를 끄는 축제 스탭 알바(35.8%)가, 3위는 재택 알바(30.3%)가 차지했다.

3월초 알바에 나서는 알바생의 상당수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새학기의 중압감으로 힘들어했다.

3월초 아르바이트가 다른 때 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 1위로 학기 초 학교생활과 알바를 병행하는 데서 오는 중압감과 피로(38.0%)가 압도적이었다.

2위는 미세먼지, 황사 등 급격히 나빠지는 공기(14.4%), 3위는 춘곤증(10.6%)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