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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 무죄판결 첫 행보 '지역정가 술렁'

정치계 복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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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14 19:36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 이완구 전 총리가 13일 선조인 이광윤 선생 사당에서 참배를 한 뒤 사당에서 나오고 있다.(사진=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무죄판결 이후 통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완구 전 총리가 처음 언론 앞에 모습을 보이며 지역정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충청권 거물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이 전 총리가 언론앞에 모습을 보이는 등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과 여권변화에 따라 정치에 재개하겠다는 의사까지 간접적으로 내비추며 정치권이 술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14일 홍성군 옥계리에 있는 이광윤 사당을 찾아 참배한뒤 기자들과 만나 “반갑고 너무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이곳은 11대 할아버지를 모신 곳으로 제가 어려울 때, 힘들어할 때 가끔 와서 할아버지 제 심경을 전해드리는 장소다”면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억울함을 벗었다. 한 나라의 총리까지 지냈는데 마음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신 조상께 감사드린다는 마음으로 들렀다”고 밝혔다.

정치권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적절치않다”면서 “다만, (정치는) 국가와 국민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인은 무엇을 하느냐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3의 물결이나 영국 토니블레어, 독일 슈레더, 미국 클린턴의 공약집을 읽기를 권한다”면서 야권에는 “홍준표 대표가 심히 하고 있고 유승민 대표 등 야권의 지도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6.13 지방선거 전이든 후든 통합을 해서 여권의 견제와 균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3개월이라는 시간은 정치에서는 굉장히 긴 시간이다”며 “3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출마를 한다 안한다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 4월 초·중순쯤은 되어야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엄청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당사자나 피해자나 양쪽 모두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전 총리가 사당에 도착하기 전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홍성은 이 전 총리가 처음 경찰서장으로 부임하고 또 정치를 시작한 곳”이라며 “무죄판결 이후 칩거생활을 해오다 첫 행보로 이곳을 찾은 것은 정치계에 복귀하겠다는 것으로 봐야되지 않나"라고 귀띔했다.

또 이 전 총리의 종친인 여주이씨 홍주파 이운영 부회장은 “이 전 총리가 개인적으로 정치활동을 하지 말고 그 힘든 시절을 겪고 이제 편히 쉬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하지만 다시 정치를 시작한다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광윤 선생은(1546∼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산을 털어 의병 300명을 모집, 청주성을 탈환한 인물로 이 전 총리는 이광윤 선생의 11대손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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