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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기침하면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결핵 의심하자

노은중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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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14 10:10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오는 24일은 WHO에서 제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공기 매개성 전염병으로 아직도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기침으로 전염되는 결핵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생한다.
그러나 결핵으로 진단되어도 2주 정도만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대개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을 진단한다. 하지만 결핵은 대부분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결핵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기침은 감기, 기관지염,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와 알레르기성 질환에서도 나타나고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기침을 할 수 있다.
기침하는 모든 사람이 결핵을 의심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을 의심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이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함께 발열, 전신통, 인후통, 재채기, 콧물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호전된다.
그런데 감기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감기 후유증일 수도 있지만 결핵의 가능성 역시 있으므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식이나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만성적인 기침이 있을 경우 이들 질환으로 인한 기침일 가능성이 크므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지만, 혹시 결핵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 상태가 이전과 달라서 걱정이 되어 시행한 검진에서 우연히 결핵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보고 비정상적인 소견이 관찰되면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아 결핵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결핵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진단이 지연되면 후유증으로 호흡곤란과 만성적인 기침, 가래가 남을 수 있다.

그리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여 피해를 줄 수 있다.그러므로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있거나 만성적인 기침이 있을 경우 결핵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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