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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지사 판세 여전히 안갯속, 인물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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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19 16: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남지사 판세에 크고작은 변수가 쟁점이 되면서 향후 유권자들의 지지도 변화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파문과 여당 유력후보 사퇴, 야당 정치거물들의 등장 등이 그 핵심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먼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5일 이후로 크고 작은 변화가 일고있다는 소식이다. 잠룡, 충청대망론 선두주자라 불리던 이른바 ‘안희정 마케팅’을 내세우던 후보군들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파문 이후 그의 흔적지우기에 나섰고 야권은 이 여세를 몰아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력한 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도 주요 변수의 하나이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각종 언론매체의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해온 점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한 선거판세의 핵심은 향후 박 전 대변인 지지표들의 향방이다. 박 전 대변인이 지난 14일 당의 소명을 받아들여 자진사퇴를 결정하면서 민주당 내 충남지사 경쟁은 양승조 국회의원(천안 병)과 전 아산시장인 복기왕 예비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공천여부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다. 벌써부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도하 언론에 들먹이고 있다.

그 핵심은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간 2파전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달렸다. 여기서 우위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지지층 흡수가 관건이다.

안희정 쇼크를 뒤집을 카드가 마땅치 않는 이 시점에서 기존 지지층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심하고 있는것은 작금의 불신여론을 잠재우고 선거에 돌파구를 찾는일이다. 이에맞선 한국당은 다소 여유를 찾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거물정치인들의 새로운 등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6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인제 고문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야의 온도차가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도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무죄판결을 받으며 이른바 ‘성완종게이트’에서 벗어난 이완구 전 총리의 등장 또한 새로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3년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전 총리는 지난 14일 선조인 이광윤 선생 사당에 참배하며 언론 앞에 섰다. 그는 이자리에서 야권 통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는 전언이다.

‘안희정 사태’ 이후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도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있다.

이 의원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주위에서 이제는 행정 전문가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일단 선을 그었으나 여건이 좋아진다면 출마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긴 셈이다. 당내에서는 앞서 언급한 지역 출신 정치인들의 전략 공천 또는 경선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미 충남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김용필 충남도의원 외에 김제식 충남도당공동위원장이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각당 후보의 도덕성및 인물론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안희정 사태’ 여파에 따라 그 어느때보다도 도덕성, 청렴성 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당차원의 전략공천과 경선이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행동거지를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전국 최대의 안갯속 판세속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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