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 중진 의원이란 정치적 자산과 인적 관계망을 통해 시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로써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은 이 의원을 비롯해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간 3파전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박영순·허태정 선거캠프는 출마 선언한 이 의원에게 환영과 함께 당의 승리를 도모하자고 전했다.

박영순 선거캠프의 선치영 대변인은 "당을 사랑하는 중진의원의 대전시장 출마 의사를 존중하면서 환영한다"면서 "본선 승리를 위해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한 깨끗한 경선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허태정 선거캠프 최재근 대변인은 이 의원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한 뒤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의 길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현직 의원은 선거일(6월13일)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