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청주 서울 등 전국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에서 총 100여장의 신용카드를 훔쳐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주차된 차량을 뒤져 신용카드가 나오면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복제한 뒤 다시 제자리에 놓았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려고 지갑이나 차 안에 있던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A씨 일당이 해외에서 구입한 불법 카드 복제기는 카드 한 장을 복제하는데 1초가량의 짧은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제 카드로 A씨는 총 4차례에 걸쳐 136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13일 충북 음성에서 A씨와 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