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호가 희망의 땅, 기회의 땅에 안전하게 도착하려면 경험 많고 노련한 1등 선장 이시종이 필요하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희망의 땅, 기회의 땅을 도민과 함께 완성하고 미래 충북, 젊은 충북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전국 대비 4% 충북경제, 1인당 GRDP 4만 달러 시대가 실현 가능한 단계 와 있다”며 “5% 충북경제, GRDP 5만 달러 시대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을 중심으로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을 국토교통의 요충지, 미래 유망산업의 집적지, 백두대간과 공존하는 국민 쉼터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통일의 전진기지이자 유라시아 대륙 진출기지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소외 지역과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따뜻한 충북, 문화와 힐링이 함께하는 가족시티, 슬로시티 충북을 지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충북선 철도 고속화,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오제세 의원과의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로 당과 당원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후보들이 제기하는 ‘세대 교체론’과 관련, “많은 경제적 기적을 이룬 충북호를 희망의 땅, 미래의 땅으로 순항시키기 위해서는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선장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출마 선언은 했지만, 도정을 몇 개월간 중단하는 것은 문제”라며 “적당한 시기를 선택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지사는 행정고시(10회) 출신으로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등을 거친 뒤 정계에 입문해 3선 충주시장,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일곱 번 선거에서 모두 당선한 그가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당선하면 8전8승 불패신화를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