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35만7700명으로 전년(40만 6200명) 대비 11.9%(4만 8500명) 감소함에 따라 그간 인구학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40만 명 선도 붕괴됐다.
청주도 지난해 출생아 수가 7039명으로, 전년(7894명) 대비 11.3%(855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는 기존 아동·보육 위주의 저출산 대책의 방향을 선회해 일자리·주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대책 마련에 포커스를 맞추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워라밸’실현에서 저출산의 해답을 구하고 있다.
청주시도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은 상당부분 확산됐으나 만혼·비혼 및 독박육아 등 결혼·출산을 기피하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지속적인 교육이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부터 시 산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 조영태 교수를 초청해 ‘정해진 미래, 정해질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조영태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로 아시아 인구학회 이사, 베트남 정부 인구정책 자문관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조 교수는 “인구 추이는 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정해질 미래를 내다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완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앞으로도 청주시는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인구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업으로 여기고 함께하려는 의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