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감토론회는 대교리 교정으로 이전한 홍성여고의 교육 3주체가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교육공동체의견을 수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교복 자율화 또는 사복착용을 허락해 주세요. 여성인권과 학생인권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과 같이 때로는 사뭇 민감하고 진지한 학생들의 요구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긴장되기도 하였으나 교사들은 학생들의 건의나 제안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을 담아 적극적으로 답변해 학생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부모대상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개설해 달라. 행복나눔학교 담당 교사들이 홍성여고에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 등과 같은 건의사항을 학교에 전달했으며 교사들은 교육공동체들의 요구사항이나 건의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성실히 답하는 한편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 의견을 말했다.
이같이 백승구 교무혁신 부장교사는 “참여자들이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꿈꾸는 행복나눔학교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공감토론회에서는 대교리(大校里)로 이전한 홍성여고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큰 꿈 꾸며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라는 학교 비전을 채택했으며 학교건물명칭을 교육공동체 투표로 결정해 도서관을 ‘목련도서관’, 1학년 건물을 ‘행목배움관’, 급식실을 ‘학생식당’이라고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