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걷기대회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정신재활시설 마중물 회원들, 충남대 봉사동아리 상상네이버스(회장 박병배) 학생 및 지도교직원(공동실습관 팀장 류호열) 등 30여명이 함께 충남대 기숙사에서 천문대까지의 대덕사이언스길 산책코스를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서 정신장애인과 봉사자들 간 적극적인 소통으로 힐링과 화합의 장이 됐다.
마중물 회원 A씨는 "요즘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학생들과 산책하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대학 1학년 때 조현병이 발병해 학교를 자퇴했는데 다시 학교에 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상상네이버스 박병배 회장은 "오히려 저희 학생들이 함께 산책하면서 회원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행복해지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대환 시설장은 "앞으로도 정신장애인의 인식개선과 편견 해소를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해 회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