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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토론회는 안 되는데 정책토론회는?

사전선거운동 꼼수 지적받은 더민주당 천안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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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1 19:07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현역의원의 토론회 개최, 재선위한 편법 선거운동(?)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6·13선거 70여일을 남겨 놓고 때 아닌 토론회를 개최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

“현직의원의 의정활동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이는 6·13 지방선거 천안지역 일부 출마예정자의 재선을 위한 편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의혹제기와 이에 대한 현역의원의 변명이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시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선거 90일 전인 지난달 15일부터는 열 수 없게 돼있다. 그러면 정책토론회는? 가능하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천안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천안시 및 충남도 등 현역의원은 지난달 31일 천안한들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봉서산 생태여건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백석동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토론회가 해당 지역에서 재선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주최해 말썽이다.

토론회에는 백석동 주민센터 공무원을 비롯해 백석동 새마을, 통장협의회, 발전협의회 등 각급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관급선거운동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토론회에 앞서 백석동 동장이 단체 카톡방에 수차에 걸쳐 관내 단체장들에게 토론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 주관자인 김연 충남도의원은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현직의원이 6개월 동안 아무것도 일 안하고 손 놓고 잠바때기만 입고 다니라는 거냐”며 “그러면 우리한테 그냥 밥을 주는 거다”며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어 “사전선거운동 운운은 정말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현직 의원도 이러한 토론회에 한 번도 참석치 않았고 바르게살기 위원장이란 분도 그 지역구 주민임에도 불참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정도희 시의원이 천안시비 15억 원으로 봉서산 공원조성을 자신이 한 양 보도 자료를 뿌렸으나 난 문제 삼지 않았다”며 “백석동 지역의원이면 당과는 상관없이 그 사업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솔공원을 조성하고 활용도 없이 예산 낭비됐다는 질타가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진행한 것일 뿐”이라며 “난 누구처럼 베껴서 만들지 않고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 등을 모두 거쳐 6개월 이상 걸려 조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도희 의원은 “동장을 앞장세운 이번 정책토론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좌장 및 사회자를 시켜 진행한 집권여당의 잔치로 다가오는 선거에 앞선 바람몰이 행태”라고 성토했다.

정 의원은 특히 “단체장 카톡방에 백석동장이 단체장들에게 사람들 좀 데려 올 것을 지시하는 등의 관권선거를 조장하는 위험행동에 ‘동장님 그만 좀 하세요’라고 단호히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2017년 봉서산 약수터 공원 사업을 진행하려 최초로 봉서산 현장방문을 신청해 예산과장까지 동참시켜 주민숙원이자 필요성을 설명해 그 자리에서 15억 원의 예산을 약속받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봉서산 개선사업은 올해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북구 백석동 봉서산 약수터 주변 9813㎡에 대한 약수터, 파고라, 운동기구 등 생태공원조성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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