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대전과 세종 수출은 각각 13.5%, 21.6% 감소한 3억388만 달러와 7177만 달러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2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충남 수출은 집적회로 반도체, 보조기억장치,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세로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역 흑자 규모 역시 40억8655만 달러로, 국내 전체 흑자 규모(32억4409만 달러)를 넘어섰다.
더불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전국 지자체 1위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7.6%) 수출이 다소 줄었지만, 중국(14.8%), 일본(92.8%), 대만(67.3%)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해서는 증가세를 보였디.
베트남(48%), 브라질(156.5%), 인도네시아(154.7%) 등 신흥국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한 3억388만 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2억8581만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무역 수지는 1807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적자를 모면했다.
주요 품목 중 축전지(17.9%)와 펌프(14.2%), 농약(241.2%)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연초류(-34.0%), 냉방기(-20.2%), 계측기(-49.1%) 등의 수출은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대전의 3대 수출국인 미국(-10.5%), 중국(-29.5%), 베트남(-2.3%) 수출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고 태국(206.0%), 러시아(85.8%), 말레이시아(193.7%)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세종의 경우 수출은 1년 전보다 21.6% 감소한 7177만 달러, 수입은 17.5% 증가한 1억1182만 달러, 무역수지는 4005만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적자다.
품목별로는 인쇄회로(15.2%), 타일·도자기제품(17.8%), 화장품(61.6%) 등 수출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수출 2·3위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62.3%)와 자동차 부품(-25.3%)은 부진했다.
중국(-40.9%)과 일본(-38.5%), 멕시코(-34.3%)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고 미국(7.2%)과 대만(68.8%) 수출이 늘었다.
김경훈 팀장은 "최근 한·미FTA 개정 협상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고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지자체별로 대내외 통상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지역별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