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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터 잡은 주자의 후손들, 홍주성역사관에 유물 기탁

홍성 신안주씨 문중의 족자·고서 등 2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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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2 13:24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군 홍주성역사관이 30일 홍동면 신안주씨 창주사 소장유물을 총 275점 기탁 받았다.

이번 기탁유물은 족자류 15점, 전적류 220점, 고문서류 38점, 책궤 2점 등으로 유물들은 조선후기 신안주씨 문중의 유교적 가풍과 교육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며 종친회장 주내영 씨가 개인적으로 모았던 고서 9점도 함께 기탁됐다.

특히 신안주씨는 남송 시대의 대학자이자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후손으로 주자의 증손 주잠(朱潛, 1194~ 1260년)이 고려 때 몽골의 침입을 피해 우리나라에 정착하며 이어져 왔고 그중 홍동면 운월리에 터를 잡은 지파가 바로 홍성의 신안주씨이다.

또한 기탁유물 가운데 족자류는 주자의 글씨를 판각해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특이하게 중국 남송시대 충신으로 이름 높은 악비(岳飛) 장군의 글씨를 모사한 족자도 남아있다.

이같이 전적류는 문집인 ‘매산집’을 비롯해 사서삼경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 유교적 가르침에 충실했던 신안주씨 문중의 학구열을 알 수 있으며 고문서류는 주자의 사당인 창주사에서 작성한 의례 문서들로 이뤄져 있고 최근까지의 제사 기록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한편 신안주씨 문중 유물이 홍주성역사관 전시돼 홍성 지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차후 연구조사를 통해 홍성군민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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