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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 네거티브 대신 정책으로 승부

의혹 제기·흑색선전 양상 없어…연일 공약 발표·간담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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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4 18:11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시장 선거에 선진 문화가 정착되는 모습이다.

과거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후보 진영 간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다.

부작용에 대한 학습 효과와 유권자들의 자체 검증을 통해 '팩트 체크'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대전정가에 따르면 시장 후보군은 연일 공약 발표와 기관·단체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한 정책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첫 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경제 관련 4대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철도산업 슈퍼 클러스터 구축, 제2 대덕밸리 조성과 글로벌 기업 유치,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정책 추진, 아시아 창업 선도도시와 에너지 자립 스마트 도시 실현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의 허태정 예비후보도 이날 1차 정책 발표를 통해 경제 분야 공약을 내걸었다.

허 예비후보는 대전의 4차산업혁명도시 완성을 통한 신수도권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원도심을 대전 성장의 신 중심으로 만들고 지역의 경제 발전과 동·서 격차를 타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출사표를 던진 이상민 국회의원의 경우, 최근 100여명 규모의 정책자문단을 꾸리는 등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천을 확정지은 자유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는 최근 대전택시운송조합과 만나 지역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공유한 데 이어 지역 주요 대학을 돌면서 청년 정책 제안을 듣고 있다.

또 5일 정책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 모아 정리한 주요 공약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장 주요 후보군들은 공약 발표와 개발, 각계각층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아직까진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등 '네거티브 선거' 양상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정가에선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부작용이 큰 데에서 원인을 찾는다.

한 정가 관계자는 "과거엔 당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흑색선전 등이 난무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신뢰와 대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보통 지지율이 낮은 후보 측에서 이러한 양태가 감지된다"며 "근거 없는 지적과 제보 등 아니면 말고 식 전략은 지지자들까지 외면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의 폐해가 특히 심한 편이다. 서로에겐 상처만 남기고 경쟁당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결국 클린 선거, 정책 선거를 거쳐 '원팀'을 이루는 게 당이 승리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선거가 결국 후보 자신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권자들이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등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한 정당 관계자는 "상대 후보 진영에서 나온 의혹 등에 대해 지지자들 스스로 '팩트 체크'를 해서 반박하는 일이 이제는 예삿일"이라며 "인터넷 등 IT의 발달로 후보자 또는 관계자의 언행과 전력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SNS 등을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한 제재와 감시도 정책 선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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