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장기의 청소년 신체와 두뇌 발달에 미치는 디지털교과서의 유해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이후에 보급할 것을 충남교육청에 공개질의를 통해 요청했다.
지난 2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지철 현 충남교육감은 홍성 내포초·중학교를 방문해서 문재인정부의 미래교육 핵심과제인 디지털교과서, 소프트웨어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충남교육청의 요청에 의해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참석 공개수업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미래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디지털기기에 청소년이 조기에 노출되고 몰두할수록 교실이나 친구 관계 등 현실에서 둔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뇌구조가 변형되는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팝콘 브레인은 2011년 6월 23일 미국 CNN 방송에 의해 제기된 용어로서, 전자기기의 멀티태스킹에 익숙해지면 현실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실제 뇌의 구조가 바뀐다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전자책(e-book)의 유해성 관련 국내외 연구물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충남교육청의 디지털교과서 및 기기 등의 유해성 검증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영국 BBC는 미국 하바드(Harvard)대학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전자책 등이 청소년의 수면과 건강에 유해하다고 경고했다.
또 건양대학교 의대 전문의 김응수박사가 진행한 2010년 연구에서도 최신 스마트 기기들이 주는 눈의 피로도 누적을 지적했다.
끝으로 조 예비후보는 "현재 충남교육청의 보여주기식 교육행정을 중단하고, 학생 및 학부모를 안심시킬 구체적 대안 제시를 요구한다"며 "디지털 기기의 유해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아직 불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일방적으로 확대·보급하는 것은 반(反)생명주의적 교육"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