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고문은 도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중심도시로서 세종시의 미래가 없다는 입장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세종시에 첨단 과학기술 역량, 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문 역량, 금융 역량 등이 융합되지 않으면 도시로서 한계가 있다"고 말한 뒤 “세종시는 충남안에 있어야 했다. 세종을 자치시로 만든 것은 찬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보육, 청년 분야 공약발표를 한 양승조 의원은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이인제 고문은)전략적 측면이나 시대적 흐름에 부합되지 않는다. 충남도가 세종시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다른 분야를 통해 보완해야지 이 예비후보의 충남 편입으로 해결하는 것은 깊은 견해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거 이 고문의 박근혜 대통령 탄해 무효 발언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이 고문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 발언에 대해서 “그것은 다 지나간 얘기”라면서도 “우리 헌정사상 탄핵은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도 242년 헌정 사상 한 번도 대통령을 탄핵한 적이 없었다. 헌정의 질서는 온전하게 선거를 통해 지켜져야 하고 탄핵이라는 파국적인 형태로 정권이 바뀌는 것은 헌정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은 지금도 같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양 의원은 “1700만 촛불시민으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처사다. 박근혜 정부 탄핵은 1700만 촛불이라는 점에서 분명 동의할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 밖에도 전날 폐지된 인권조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등 거의 모든 정책에서 반대의견을 내세웠다.
이 고문의 등장으로 거의 복기왕 예비후보와 양승조 의원, 두 여당 후보의 독주로 이어지던 충남지사 선거판에도 여·야의 불꽃튀는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