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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드론으로 택배 받는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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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5 14:33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 충남도청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섬 마을 및 산간오지 주민들이 드론으로 택배를 받는 시대가 열린 전망이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주소체계 고도화 및 4차산업 창출 선도 지자체 공모’를 통과,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방과 중앙의 협업을 통한 정부 정책 추진을 위한 것으로, ▲주소기반 드론 택배 운영시스템 개발 ▲지하도시 주소체계 개발 ▲입체건물 주소체계 개발 ▲사물 주소 및 전국 주소체계 도입 등 4개 시범 사업을 전국 243개 광역·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도는 주소기반 드론 택배 운영시스템 개발 분야에 도전장을 냈고 공모 사업 추진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태안군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시범 사업은 드론을 이용해 교통이 불편한 섬 지역에 우편물을 배송하거나, 산간오지와 폭설·지진 등 재난으로 고립된 마을 등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도는 드론 전문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드론 기술 발전 현황 및 관계 법·제도상 규제나 문제점 등 장애 요인을 살피며, 태안군 일원 섬과 산간오지를 대상으로 이·착륙지점 위치정보 유형화와 배송점 주소 정보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드론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 할 수 있는 현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뒤, 태안 가의도와 원북면 일원에서 현장 시험 및 실증 작업을 추진한다.

가의도에서의 현장 시험 및 실증 작업은 태안 안흥항에서 가의도까지 드론으로 긴급 의약품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안흥항에서 가의도까지 거리는 6㎞로, 여객선으로는 30여분이 소요되지만, 드론으로는 8분이면 된다.

원북면에서는 다목적회관에서 지진대피소까지 4㎞에 달하는 거리에 구호물품을 배달하는 시험 및 실증 작업을 실시하는데, 대중교통 이용 시 16분이던 배달 시간이 드론을 활용하면 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용 드론은 최대 비행거리 20㎞, 최대 비행시간 30분, 최대 이송 가능 무게 10㎏, 최대 항행 속도 50㎞/h 등의 성능을 갖춘 기종을 투입한다.

도가 이번 공모 사업에서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드론을 행정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각종 성과를 올려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로 드론 업무 관련 조직을 신설했으며, ‘무인비행장치 운영 규정’을 제정하고, 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와 함께 지적 재조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태안 UV랜드 조성 사업과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 구축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국내·외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도의 이번 시범 사업은 이 같은 시대적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기반 신사업 창출 ▲도서·산간오지 물류 편익 증진 ▲우편 사업 경쟁력 제고 ▲재난 발생 시 긴급의약품 등 구호물품 적기 배송을 통한 국민 안전 도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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