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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나들이에 더 위험한 졸음운전, 예방하는 법은?

고석환 유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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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5 16: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고석환 유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정

거리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푸른 초록으로 봄기운을 머금은 자연은 사람들을 산으로, 야외로 재촉하고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계절 작은 부주의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피해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할 수도 있다.

최근 충남 아산에서 동물을 구조하던 소방관 일행을 덮쳐 3명이 교통사고로 순직하고 지난 3월 말에는 대전 유성 관내에서 졸음운전으로 택시운전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4~5월은 졸음운전이 우려되는 시기이다. 졸음이 왔을 때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란 얘기가 있듯 졸음을 참고 운전한다는 것은 그 만큼 사고위험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1만2539건의 졸음운전 중 566명이 사망하였고, 사망률이 4.51%나 된다.이는 음주운전사고 사망률 2.58%보다 높고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3%)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봄철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날씨가 따뜻함에 따라 나들이를 많이 가는 것도 이유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졸음운전은 특히 봄나들이 철에 집중되어 있고, 자정부터 새벽 2시, 점심시간 이후 14시에서 18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택시 등 직업적으로 운전하시는 분들은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으로 피로증후군이 늘 쌓여있어 졸음운전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다.

운전 중에 졸음이 오면, 목적지와 원거리 휴게소까지 참고 간다는 생각보다는 최단거리에 있는 졸음쉼터를 이용하거나 안전한 곳에 정차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해야한다. 또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2시간 이상의 운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는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거나, 껌을 씹거나, 커피 등을 마시는 게 졸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2∼3초 동안의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최 인근 휴게소에서 쉬었다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 전국 270여개 졸음쉼터를 계속하여 증설할 계획이고, 경찰에서도 교통시설개선과 안전홍보 및 단속을 통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등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안전의식 개선일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행락철 교통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여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 모두가 교통안전수칙을 기억하고 잘 지켜준다면 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 이웃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즐겁고 따뜻한 봄나들이가 될 것이다.

고석환 유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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