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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봐주기 의혹

건축과와 도시계획과 책임 떠넘기기… 대체도로 미 개설에도 행정조치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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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05 19:0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두정.성성지구 생활정보 공유 카폐 사진 발췌

- 시유지 도로폐쇄 후 공사강행, 결국 주민만 고스란히 피해 감수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천안시가 집단민원발생아파트 현장에 대한 뒷짐 행정으로 애꿎은 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

 
특히 부처 간 떠넘기기로 시간을 끌어 특정업체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피해주민 100명의 집단민원에 천안시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강행돼 행정수행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사업장은 (주)효성과 진흥기업(주)이 신축아파트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공사현장.

시는 옛 천안제1산업단지부지인 두정동일원에 전용면적 51~84㎡의 지하3,지상33층, 16개동 2586가구의 ‘두정역 효성 클링턴플레이스’ 대단위 아파트사업승인을 해줬다.

사업승인 과정에서 사업지구에 포함 되지 않은 인근 주민 100여명이 사업 지구 내 중로를 폐쇄하는 대신 대체도로를 요구, 대체도로를 개설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착공 1년이 되도록 대체도로 개설은커녕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채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이 ‘봐주기 특혜의혹이 아니냐’며 크게 반발하며 집단민원까지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공사는 여전히 강행되고 있으나 감독기관인 천안시가 답변은커녕 공사현장에 대한 제재조치 등 시정의지조차 보이지 않은 채 나 몰라라 방관 중이다.

천안시는 “관계부서들과 협의해 3월 26일 도시계획과에서 사업 시행사에 ‘민원인의 교통 불편최소화를 위해 사업시행자 측에 대체도로 개설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도로 우선개설’ 자체공문을 총 2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시행사 측은 천안시의 공문발송이후 2주가 지났음에도 공문에 대한 아무런 답변도 없이 공사는 계속 진행 하고 있다.

천안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시 기반시설에 지구단위계획에 실시인가를 받은 상황으로 검토가 됐다고 판단돼 주택건축사업승인이 나간 것”이라며 “도로폐쇄로 인한 우회도로 개설은 당시 지구단위계획 실시인가를 내준 도시계획과에서 민원해결을 검토 후 판단할 상황 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기반시설에 지구단위계획에 실시인가 부서는 사실이지만 공사 진행과정에서의 하자에 대한 공사중지 등의 제재는 건설과 소관”이라며 발뺌했다.

그렇다보니 주민들은 기존 사유지 도로를 폐쇄하며 사업승인을 내주면서 특정사업체에 특혜를 준 것은 천안시인데 고통과 피해는 현지 주민이 받고 있다며 천안시를 성토하고 있다.

한편,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는 “다음 주 중에 시가 토지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여 대체도로와 도로 편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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