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대전과 세종은 전반적인 약보합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 대조를 이뤘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첫째주(2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으며, 전세가격도 0.09% 내렸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개발호재와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충정권에서 유일하게 0.01% 소폭 올랐다.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3% 오름세를 유지했다. 봄철 이사철 수요와 저평가된 일부 지역만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전주대비 0.16% 하락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주대비 0.12% 떨어졌다. 누적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기반산업 약화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됐다.
전세가격도 0.32% 하락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지역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전세매물 누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23%, 0.14% 내렸다. 입주물량 집중과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매매가격은 전국 시도 중 최대 하락 폭을 보여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충남, 충북 등 전국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미분양 물량 급증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만 강보합세를 보였다”며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늘면서 안정세가 지속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