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제48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5년만의 단체전 3위의 입상한 태안고 씨름부는 8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증평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경기에 참가하여, 증평공업고등학교, 부평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결승전에서는 대구영신고에 석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15년만에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며 무서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태안고는 이번 대회에서 용장급에 출전한 3학년 이병용이 전승을 거두며 우승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용사급에 출전한 같은 학년 서지덕 또한 3위에 입상하는 등,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올 시즌 무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연일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온 태안고 씨름부 선수들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안고 윤희송 교장은 “지도자와 학생 선수,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강도 높고 체계적인 강화 훈련을 잘 소화해 내준 결과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 전국체전 상위입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무서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태안고 씨름부의 활약 속에, 태안지역은 백화초, 태안중, 태안군청 씨름단과 함께 전국 씨름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