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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 충북 · 충남 광역후보 누구?… ‘오늘 판가름’

13일 경선 결과 발표…대전, 다득표자 없을 시 결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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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12 19:35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 주자들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대전시장과 충북·남지사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대전은 과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1·2위 간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민주당은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대전시장·충북지사·충남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대전시장은 박영순·허태정 예비후보와 이상민 국회의원이 경선 주자로 나선 가운데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를 더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를 선출한다.

여론조사는 13일 오후 6시에 끝나 빠르면 1시간 뒤인 오후 7시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전시장 후보 경선 주자 간 지지도 간극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1·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앞선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는 다득표자가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려 본선 무대로 진출한다.

정가에선 특정 후보가 전체 여론조사 지지율의 50%를 넘기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최종 후보자는 결선 투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정가 한 관계자는 "일반국민에게 이상민 의원이 인지도면에서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경선 기간 박영순·허태정 예비후보도 치고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박빙 싸움이 전망돼, 다득표자가 나오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결선 투표가 이뤄질 경우, 누가 3위의 지지층을 흡수할 지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은 경선 여론조사 이틀차인 12일 경선 후보자들은 당원과 유권자 표심 잡기에 막바지 힘을 쏟았다.

박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건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분석 결과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박 예비후보를 검색하는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다른 후보와 동등하거나 앞서고 있다는 자평이다.

박 예비후보 측은 "박 예비후보가 다양한 정책과 관심거리를 제공해 유권자의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같은 당 중진인 안민석 의원의 지지를 얻어내며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서 "그 어느 때보다 대전이 부럽다. 아니 대전시민이 부럽다. 곧 대전시민들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시장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바로 이상민 후보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는 대전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그를 선택하는 것은 대전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이라며 "당원과 대전시민 여러분께 이상민 후보의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허 예비후보는 20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제 혁신을 골자로 공약을 발표하고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허 예비후보는 "주민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행정 수요에 기초해 예산을 배분하고 그 권한을 주민과 나누겠다"며 시 예산 편성과 감사 등 의사 결정 과정에서 권한 있는 시민의 참여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현재 30억원 규모의 시민제안공모사업을 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예산에 대한 시민의 제안·편성·결정 권한을 주고 재정 집행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충북의 경우 오제세 국회의원과 이시종 지사 간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

오 의원은 맹공을 이 지사는 수성하는 모습이다.

오 의원은 세계무예마스터십 취소를 요구하고 오송역세권 개발과 청주 항공정비사업 단지 조성 실패를 거론하는 등 이 지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현직 도지사인 이 지사에게 '실정' 프레임을 씌우려는 계산이다.

이에 이 지사는 맞불 대신 성과 홍보에 올인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제조업체 증가율 1위 등 도의 각종 우수 경제 지표를 통해 도정 성과를 강조했다. 다만, '아름다운 경선'을 거듭 촉구하면서 오 의원을 견제했다.

그러나 오 의원이 이 지사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면서 경선 후유증에 대한 당내 일각의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충남도지사 후보는 복기왕 예비후보와 양승조 국회의원 간 대결로 판가름 난다.

두 주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라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양측은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두 주자는 지난 10일 경선 토론회에서도 날 선 공방전을 벌였다.

복 예비후보가 양 의원에게 당을 위해 국회의원 자리를 지킬 것을 요구했고 양 의원은 복 예비후보에게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라고 응수한 것이다.

복 예비후보는 양 의원을 향해 "많은 당원이 '선당후사'의 자세를 말씀하신다"며 "개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정치적 꿈도 있겠지만 국민에 끼치는 걱정을 덜어주는 것 또한 정치인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 의원은 "복 후보야말로 지방분권 철학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을 하시면 개헌안도 추진하고 잘 하시겠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 과정에서 정책과 비전 등으로 선거 운동을 치르고 그 결과에 승복하며 당의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치겠다는 '원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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