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박영순·허태정 대결로 압축

'컷오프' 이상민, 정치적 타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4.15 18:51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간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대전시장 도전에 나섰던 이상민 국회의원은 경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다.

15일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3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 허 전 구청장이 전체 득표율 가운데 42.5%로 1위, 박 전 선임행정관이 30.63%로 2위, 이 의원이 26.87%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상민 의원은 현역 페널티를 적용받아 득표의 10%를 감점받은 결과다.

결선투표제를 적용한 대전시장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없기에 다득표 1·2위인 허 전 청장과 박 전 행정관 간 재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결선 투표는 16일과 17일 앞선 경선 방식과 동일한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로 이뤄진다.

경선 결과 발표 뒤 결선투표에 오른 허 전 청장과 박 전 행정관은 각각 성명을 통해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허 전 청장은 "경선이 끝날 때까지 원팀으로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대결을 펼치겠다"면서 "이미 정치력과 행정력을 검증받았다. 준비된 대전시장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게 힘을 몰아달라.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 그 선택을 엄숙히 받들어 민주당의 역사를 빛내는 자랑스러운 대전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선임행정관은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구시대의 모든 적폐를 청산해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촛불정신을 대전에서도 구현하라는 시대적 과제를 맡겨준 민심의 폭발이라고 판단"한다고 경선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성원을 바탕으로 본선 승리를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단단히 졸라매겠다. 대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시민여러분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밤낮없이 뛰겠다"고 역설했다.

4선 중진의 무게감을 강조해왔던 이 의원으로서는 이번 경선 결과가 마뜩잖은 상황이다.

경선에서 현역 페널티를 받지 않았더라도 '컷오프'라는 결과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이 의원은 10% 감점 전 전체 득표율 가운데 28.99%를 얻었는데, 감점 적용 전(보정 전) 허 전 청장의 41.26%와 박 전 행정관의 29.74%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지역 정가 일각에선 이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본선 무대는커녕 경선 최하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면서 경쟁력에 의문부호만 더했다는 것이다.

한 정가 관계자는 "정가에선 이 의원이 무난하게 결선투표까지는 갈 것으로 봤지만, 박 전 행정관의 막판 뒤집기가 성공한 모습"이라며 "허 전 청장과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진 것도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총선 전까지 경쟁력 제고에 힘쓰지 않으면 공천 배제라는 최악의 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