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대전시·충청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을 통해 다문화가족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는 한현택 동구청장·장종태 서구청장·박수범 대덕구청장·이상호 대전시 배드민턴연합회장 등과 행사를 후원한 김충헌 충청신문 사장 등이 참석해 다문화 가족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시 거주 다문화가족 총 40개 팀은 부부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A·B 4종목에서 한 마음으로 경기에 참여했다.
경기 결과 부부복식 곽미·조현윤, 남자복식 도쑤안띠엔·리티히에우, 여자복식A 왕배·안명옥, 여자복식B 전준련·도지혜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체육관에 마련된 8개 코트에선 쉴 새 없이 부부복식, 남자복식, 여자 복식 게임이 진행됐다. 다문화 가족의 열띤 응원전도 이번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전기수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 가족은 언어·음식 등 각자 모국에서 살아온 방식을 대전에서 마음껏 뽐내며 대전의 문화다양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충헌 충청신문 사장은 "5g의 작은 셔틀콕에 마음을 담아 주고받으며 화합을 다지는 배드민턴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경기장에는 참가 선수들을 위한 상비약이 구비돼 있었으며 100여명의 스태프들과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한 경기를 도왔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다문화가족 한마음 운동회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2인 3각·깃발 뽑기·색깔 뒤집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건강한 가족 스포츠를 즐겼다.
대전시에는 2015년 11월 기준 5610세대의 다문화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결혼 증가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세계화에 따라 국내 다문화가족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