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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체육센타 부실공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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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28 19:28
  • 기자명 By. 홍성 박명오기자 기자
홍성군이 8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3월 준공한 홍주문화체육센타가 곳곳이 하자를 보여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군 당국은 충남 서부지역의 각종 행사와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 군민의 문화공간 확충 및 생활체육의 활성화 차원에서 이 센타를 건립했으나 개관 6개월도 안돼 각종 하자가 발생, 이미지 훼손은 물론 효율적인 운영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체육관은 현재 배구,농구 동호인 등 소수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군민들의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마련된 체력단련실,샤워실,의무실,귀빈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용률이 저조해 텅비어 있을 뿐 아니라 물조차 나오지 않아 실질적으로 제기능을 못해 무용지물화 되고 있다.

지역 체육동호인은 “저녁에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싶어도 물이 나오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다. 여름철에는 냉.난방시설이 안돼 찜통을 방불,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바닥이 들떠 사고위험마저 높다”며 군민 시설에대한 운영상의 문제점과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부실시공은 체육관 천정 등에서 확연히 나타나 이 같은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육센타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누수로 인해 누렇게 퇴색된 천정과 전구만이 남은 조명박스외에 판넬까지 떨어져나가 흉측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관람석 바닥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분이 들고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하자로 얼룩져 신설 체육관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하자보수는 일부 완료한 상태이다.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하자보수가 당연한 듯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자는 개관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 중 이어서 언제까지 땜질식 보수에 의존할 것이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아무리 하자보수기간이 3년이라지만 6개월도 채 안된 신축건물이 하자가 발생하고 이에대한 보수를 당연히 여긴다면 홍성군은 공사 시부터 하자를 예견하고 있었던게 아니냐는 곱지않은 눈총을 자초한 셈이다.

군민의 혈세로 수십억 원의 공사를 하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과 운영방안을 수립치 않아 체육센타가 무용지물화 되면서 애물단지로 변모되고 있다면 관계 공무원들은 직무를 유기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 전문가는 “관급공사를 수주하면 봉을 잡은 것과 같다. 그만큼 부실공사는 당연한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이득을 남길 수밖에 없다” 는 비아냥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빠듯한 예산으로 조기공사를 진행하다보니 하자 및 운영상에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변명을 하고 있으나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군민들은 "관급공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악습이다. 군 당국은 더 이상 하자보수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한 결과를 밝혀내야 부실공사에 대한 의혹이 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홍성읍 소향리 397-165에 위치한 홍주문화체육센터는 건평 1546평(지하1층, 지상3층)에 다목적경기장, 회의실, 사무실, 어린이방, 체력단련실, 취미교실, 스포츠교실, 1620석의 관람석을 갖췄으며 시공사는 (주)명헌건설로 지난 2003년 10월 착공해 올 3월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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