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단·성악단·무용단으로 구성된 국악연주단은 각 단의 특색을 유럽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가(歌)·무(舞)·악(樂)·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주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오는 22일 첫 공연은 관현합주 '취타, 길군악', 성악 '춘향가', 무용 '포구락', 타악 '설장고 합주' 등 가무악 형태의 무대로 자그레브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연주단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자리를 옮겨 헝가리한국문화원 초청으로 MOM 문화센터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같은 레퍼토리로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부다페스트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한국문화원 초청공연은 현재 전석 매진됐다.
26일에는 찾아가는 공연 형식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UN본부 중앙로비에서 민속악 '시나위합주'와 대금독주 '청성곡', 판굿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연주단은 '아리랑 환상곡' 외에 '남도아리랑', '판놀음' 등을 국내 최정상급의 협연자와 함께해 유럽인들에게 다양한 국악관현악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 한 번도 국악관현악의 무대를 선보인 적이 없던 체코 스메타나홀과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소재문 원장은 "음악의 나라 동유럽에서 선보일 국악연주단의 공연은 장중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고 담백하면서도 화려함으로 무장한 공연"이라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1981년 창단돼 미국·일본·프랑스·호주·중국 등 세계 많은 나라에 국악을 알리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중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 전승기관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