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결선 투표 끝에 허태정(52) 전 유성구청장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허 전 청장은 17일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결선 투표 결과, 전체 득표율 가운데 53.96%로, 46.04%에 그친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눌렀다.
결선 투표는 지난 16일과 이날을 포함해 이틀간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를 더한 여론조사 결과로 이뤄졌다.
앞서 허 전 청장은 박 전 행정관, 이상민 국회의원과 함께한 경선에서도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당시 허 전 청장이 42.5%로, 박 전 선임행정관(30.63%)과 이 의원(26.87%)을 각각 제쳤다.
지난 1월29일 '스마트 대전'을 내걸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 전 청장은 2월13일 시장 예비후보 접수 첫날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허 전 청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대성고와 충남대 철학과를 나왔다. 금강산업개발 대표이사,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 등을 거쳐 민선5·6기 유성구청장을 지냈다.
이날 민주당 주자 결정으로 대전시장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0일 일찌감치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63) 전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박 전 시장은 시정 경험을 앞세우는 한편,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공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로는 남충희(63) 대전시장공동대표가 확정적이다.
남 대표는 '돈 버는 대전'을 슬로건으로, 지역 경제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22일 후보 확정을 앞둔 정의당의 경우 김미석(46) 사회경제연구소 더레프트 소장과 김윤기(44) 시당위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 구도는 2강 2약으로 점쳐진다.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을 예상해볼 수 있다.
아울러 야권 보수진영 간 단일화 후보 추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