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예쁜 꽃들의 향연으로 봄 내음이 가득한 시목초 교정에는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농부의 마음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이 있다.
선생님들은 며칠 전부터 씨감자를 준비해 심기에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등 감자 심기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6남매 별로 모인 학생들은 비닐이 덮인 황토밭에 옹기종기 모여 목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들었다. 그리고 씨감자의 싹이 다칠세라 조심조심 땅을 파서 작은 씨감자를 넣은 뒤, 정성껏 흙을 덮어 주었다.
학생들은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자신이 심은 감자의 싹이 잘 자라 잎이 나고 쑥쑥 자라서 주렁주렁 봄 감자로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봄감자 심기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해마다 학교에서 감자심기를 하는데 작은 씨감자를 심고 키우는 일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감자 싹이 잘 자라도록 열심히 감자를 키우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자심기를 추진한 임모 교사는 “텃밭을 정리하고 씨감자를 준비하는 과정은 조금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씨감자를 소중히 다루며 감자심기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