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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암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안전관리 허술

보행 시민 위험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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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19 17:10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제천 개선사업 현장에 폐기불이 방치되어 있다(지난 18일 사진)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 고암천 고암지구 수행 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이 허술한 안전관리로 보행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임에도 담당 공무원은 기준 설계 기준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안전은 주민 스스로 알아서 신경 써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충북도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고암천 고암지구 개선 현장은 충북도가 발주한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착공해 2021년 1월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은 제천 장평천(E마트)에서~신백동 월백교 인근까지 약 1.54㎞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공을 맡은 A업체는 현재 노후된 월백교와 하천에 조성된 석축, 콘크리트 옹벽 등을 철거한 상태로 3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A업체는 월백교를 철거하며 5m 이상 높은 구덩이가 발생하자 차량 및 보행자들이 하천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90cm의 방호벽을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방호벽 높이가 너무 낮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 및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자칫 추락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야간 운전자들에 위험성을 알려주는 야간 점멸등이나 반사등도 없어 시민들의 야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지역주민 A 씨는 "이 도로는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도로"라며 "학생과 보행자들이 낮은 방호벽에 부딪칠 경우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담당 공무원은 기준을 지켰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담당 공무원은 "차량 방호 안전울타리는 100㎝ 이하로 설계돼 있고 90cm 방호벽을 설치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차량이 다니는 도로이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어 추락 사고가 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담당 공무원은 허술한 현장 관리감독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도 이어졌다.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수십t의 건설폐기물(지난 18일까지 방치)이 수십 일 동안 하천에 방치돼 있는데도 담당 공무원은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은 그때그때 처리해 적치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 16일에도 현장에 내려와 확인했다"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현장 관계자는 "진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폐기물을 15일 이상 처리하지 못해 일정 양의 폐기물이 나올 때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했다"고 해명해 담당 공무원의 답변이 거짓말임을 증명했다.

이에 또 다른 지역민은 "공무원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충북도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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