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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기적의 마라톤… '어린이 재활병원 세우자'

21일 엑스포 다리밑에서 열어… 전국서 9개 권역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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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22 17:49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지난 21일 대전 엑스포다리 밑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한 기적의 마라톤' 행사 참가자들이 마라톤 출발하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제4회 기적의 마라톤 행사가 지난 21일 전국 장애아동 가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엑스포 다리 아래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주최한 행사는 대전을 포함한 전국 9개 권역에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토닥토닥은 대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장애아 가족과 시민이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이다.

행사는 영화 안면 장애가 있는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원더'에서 영감을 얻어 '캐릭터 마라톤' 대회로 꾸며졌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숨기려 늘 헬멧을 쓰고 다니다 세상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참가자들은 가면, 페이스 페인팅, 선글라스, 복장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분장을 하고 엑스포 다리 아래부터 한밭대교까지 왕복 5㎞를 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장애인과 비장애인, 재활에 힘쓰는 어린이까지 서로가 격려하며 달리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라며 "정부도 올해부터 어린이 재활병원 사업에 착수해 전국 권역별로 빠짐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차별과 구분의 벽을 넘어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일 때 우리 사회는 더 행복하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을 힘껏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토닥토닥은 마라톤 출발에 앞서 전국 장애아동 가족들과 함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대통령은 장애어린이에게 임기 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완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설계비만 올라가면 바로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이 소식에 희망을 품고 살고 있는데 자꾸 미뤄진다는 얘기를, 축소된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오늘 우리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의 조속한 설립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함께 달린다"며 "찢긴 우리 가족의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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