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의 한 음식점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화합을 의미하는 '통일주'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 서구 만년동 KBS 앞에서 바보곰탕과 레스토랑 컬리나리아를 운영하는 최광춘 대표(61)는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회담을 축하는 통일주를 내 놨다.
통일주는 ‘한라산’ 소주와 ‘대동강’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위 소맥 폭탄주. 통일주를 마시는 손님들에게 이 날 만큼은 ‘통일피자’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남북정상회담이니만큼 이 의미와 기쁨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 봤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아버지 고향이 이북 청진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저에게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기념 ‘통일주’ 이벤트 행사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다는 다음 달 말(예정)까지 지속하면서 시민들과 남북 화해 분위기를 자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