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문화재단은 오는 28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남동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에서 이들의 작품으로 ‘전통 생활자기 전시회’를 연다.
‘흙과 불 그리고 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서 전수자를 초청해 그의 찻사발과 주발ㆍ접시 등 녹자 신작, 서 명장의 대표작 등 150여 점을 선보인다.
또 도자기 물레 시연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흙을 빚고, 다기 작품에 수제 보이차를 우려 마시는 체험도 제공한다.
선친의 가업을 이은 서 명장은 느릅나무 재를 유약에 쓰는 기법으로 신비로운 황녹색 ‘녹자’를 개발하는 등 독창적 작품세계를 형성해 왔다.
서 명장의 뒤를 이은 서 전수자는 30여 년간 방곡도요에서 진흙가마에 소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 전통 도자기 복원을 꿈꾸며 방곡도예의 맥을 잇고 있다.
서 전수자는 “한국의 흙과 불이 빚어낸 혼이 서린 녹자의 자태를 미국 현지와 교포사회에 소개하고, 함께 아름다움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