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제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 행사 중 하나로, 정지용 시인의 뒤를 이을 작품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시를 매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이근배 예술원 부회장, 유자효 지용회장, 신달자 시인 등 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사를 맡은 김재홍 문학평론가 겸 백석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손’이라는 시어를 통해 자신의 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또 다시 새로운 운명의 길, 새로운 출발을 향해 떠나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잘 표현해냈다”고 말했다.
김광규 시인은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해 1975년 ‘문학과 지성’ 여름호에 ‘유무’·‘영산’·‘부산’·‘시론’ 등 4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제1회 녹원문학상, 제4회 편운문학상, 제11회 대산문학상, 제19회 이산문학상 등을 다수 수상하는 등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의 시세계로 현재까지 높은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4시 옥천 구읍 상계공원 특설무대에서 제31회 지용제 행사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