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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가축방역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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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5.10 20:3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구제역으로 전국의 가축시장이 마비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본지를 통해 서산시의 동물방역체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그러나 구제역이 도내에 발생 축산농민들의 마음을 압박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서산시의 읍면동 공동방제단의 방역체계는 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제역은 공간과 거리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어 긴급방역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한마디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가 싶어 뒷맛이 씁쓸하다.

하기야 정부에서 운영하는 축산연구소마저 구제역으로 인해 살 처분이라는 극처방으로 대처했다.

이뿐인가 이곳에서 입식해온 돼지로 인해 애꿎게 서산시의 한 양돈농가는 평생을 일궈놓은 돼지를 땅에 묻어야 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문제는 현재 발생한 구제역도 중요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의 혈세를 들여 항시 운영하는 서산시의 각 읍면동 공동방제단의 일부 구성원이다.

이 방제단의 일부 구성원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언론에서 지적했지만 이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서산시의 시책은 분명 문제다.

특히 각 읍면동의 공동방제단원들은 마을의 책임자들로 구성된 곳이 많고, 이를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들은 직급이 낮은데다 방제단원들로부터 업무협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의 잘잘못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행정력이 방제단원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끌려 다니는 꼴이라 하는 소리다.

지금은 한창 농번기라 너나할 것 없이 바쁘다.

게다가 인근 지자체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방역 또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뒷북치는 행정은 큰 댓가를 치룰 수 있다는 것은 행정력을 펼쳐가는 공직자가 먼저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싶다.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선진행정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기자수첩- 가금현 서산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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