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잡힌 메기는 신장 1m 35㎝, 무게 38㎏의 엄청난 크기로 지난 27일 가마골 어부로 통하는 방호경 화양2리장과 백상현씨가 금강 백제보에서 공주 방향 3㎞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해 포획했다.
방호경 이장은 “금강에서 70평생을 살았지만 이렇게 큰 물고기를 낚은 적은 처음”이라며 “조금 있으면 산란기인데 아마도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수초로 이동하던 중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메기의 산란기는 5~6월로 알려져 있으며 유속이 느린 곳이나 연못의 바닥에 살며 특히 진흙 밑을 좋아한다. 낮에는 물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갑각류, 수서곤충,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방 이장은 “이처럼 대형 물고기가 잘 잡히는 것은 상류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으며 세제와 농약사용을 자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친환경적 농업과 세제를 줄이는 습관을 생활화하는데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