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화물차 무단 주차 등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2일 대전산단 주요도로에서 포트홀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실제 산단 2단지 S철강 인근 도로(대화로 132번길)에서는 5개의 크고 작은 포트홀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트홀이란 포장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이다. 이는 타이어 펑크로 이어지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대전산단 내에는 1단지와 2단지를 포함해 약 340개가 넘는 공장이 위치해 있다. 이 가운데 업무 특성 상 덤프 트럭 등 대형 차량을 이용하는 공장들이 숱하다.
포트홀로 인한 입주 업체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입주 업체 관계자는 "근무 차량들이 사고 위험이 있는 포트홀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시에서 하루빨리 보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포항시에서는 한 승용차가 30㎝가 넘는 포트홀에 타이어가 걸려 차가 흔들리고 펑크가 생긴 사고가 일어났고 부산시 전포동 일대에서도 포트홀로 인해 승용차 바퀴가 터지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포트홀 관련 민원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보수를 하고 있다"라며 "단 시와 해당 구 관리하는 도로가 다르기 때문에 만약 민원 발생 지역이 구청 관리 도로인 경우 해당 담당자를 연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산단 인근 도로에 이뤄진 무단 주차도 문제다.
인근 업체 관계자는 "산단 도로에 무단 주차한 트럭, 화물차가 엄청 많다"며 "산단 안에 주차 시설이 부족해 근로자들이 차를 일반 도로에 세워두는 것"이라며 산단 내 주차장 마련을 호소했다.
이는 자칫 사고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특히 야간 시간대엔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실제로도 무단 주차가 이뤄진 차들을 피하기 위해 다른 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다.
한편 포트홀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대전의 경우 대전 고등검찰청 내 '대전지구배상심의회'를 통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