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국정 운영 지지율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자체 시행한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은 83%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부정 평가는 10%, 의견 유보는 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긍정률은 10%p 상승하고 부정률은 8%p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8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6%·8%, 30대 89%·7%, 40대 87%·7%, 50대 80%·12%, 60대 이상 75%·14%였다.
아울러 대구·경북(70%), 부산·울산·경남(74%)을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80% 이상의 긍정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 운영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자들은 '남북 정상회담'(35%),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9%), '외교 잘함'(8%) 등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1년 직무 수행 긍정률(83%)도 가장 높았다.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15대 김대중 60%, 18대 박근혜 56%, 14대 김영삼 55%, 13대 노태우 45%, 17대 이명박 34%, 16대 노무현 25% 순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직후 취임 1년을 맞았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초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거 중립 의무 위반과 측근 비리 등을 이유로 탄핵을 거론한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