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청사를 방문하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청 본관은 1959년에 준공된 4층 건물로 그동안 엘리베이터가 없어 민원인이 계단만 이용해야 했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의 노약자가 청사를 방문할 경우 상당한 불편을 겪어 해당 업무 담당자가 1층으로 내려와 민원을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구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억 3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지상1층부터 4층까지 운행하는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
많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민원실 앞에 엘리베이터 외관과 내부 디자인 후보를 놓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디자인을 결정해 지난 12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공간이 없어 청사 오른쪽 외벽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고 가장 많은 시민이 찾는 민원실과 이어지게 했다.
또, 이용자의 안전과 건축물의 심미성을 고려해 내부와 외부에서 전망이 가능하게 설계됐으며,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유모차 이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엘리베이터 설치로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구청을 더 편하게 방문하길 바란다"며, "사회취약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