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시장 선거 주요 후보들이 어버이날(8일)을 맞아 '어르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자유한국당 박성효·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는 각각 인생이모작 설계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 공립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어버이날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다.
8일 각 선거캠프에 따르면 허 예비후보는 '(가칭)중·장년 새로 시작 재단'을 설립, 캠퍼스를 운영해 은퇴자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
재단은 50~70세 은퇴자를 대상으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공헌과 창업·재취업을 위한 상담·교육·일자리 지원, 4차산업혁명 대비 맞춤형 교육, 새 인생과 노후생활을 위한 연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세대 은퇴시기가 빨라지고 중장년층 학력 수준이 높아져 전문화된 자기계발 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재단은 제2의 청춘을 위해 체계적인 맞춤형 인생이모작 설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립을 포함해 구별로 공립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장기간 치료비 부담은 물론 간병을 위한 실직, 가족 간 갈등, 가족 해체 등 문제가 발생하는 치매 환자를 위한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사립 노인요양시설 128개소 가운데 법인 시설의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로 전환 시, 증개축 또는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계획도 있다.
남 예비후보의 경우 노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공공·민간형 노인 일자리 창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숲 해설가, 안전등산 안내, 동화구연, 종이접기, 캘리그래피, 독서지도 활동 등 전문강사 육성 프로그램과 복지 시설 또는 교육기관과의 취업 연결 네트워크로 이뤄진다.
또 사물 인터넷 기술 기반의 노인 돌봄 체계인 '효 안부 서비스'를 도입해 홀몸노인 가정에 관련 기기를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