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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세대 간 인식차 크다

대전지역 대학생 효 문화 인식조사… 대학생 50% “효 의미는 지속적 교류”·“부모님 노후 부양한다” 10%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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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08 19:43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학생들과 부모가 생각하는 '효'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지속적인 교류나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을 '효'의 의미라고 답한 반면, 부모의 노후 책임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8일 어버이날을 기념해 효와 가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충남대와 한밭대 등 대전지역 5개 대학을 방문해 각 학교별로 10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준비된 패널에 본인이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향후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은 활동, 나의 효도점수와 같은 가벼운 주제부터 부모님에 대한 자유연상 이미지, 당신이 생각하는 효의 의미,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하는 정도와 같이 진지한 주제까지 다양했다.

이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부모님을 연상하는 이미지는 1위 사랑(28.2%), 2위 희생(23.5%)로 나타나 부모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는 것(50.5%), 걱정 끼치지 않는 것(38.4%)과 같은 무겁지 않은 효행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5.7%), 부모가 원하는 대로 따르는 것(1.25%)과 같은 기성세대에서 생각하는 효는 전체의 7%에 불과해 기성세대와의 차이점이 나타났다.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 있냐'는 질문과 '부모님과 찍은 사진이 핸드폰 혹은 지갑에 있냐'는 질문에 대해 두 질문 모두 모두 없다(32.7% / 29.2%)가 가장 많았다. 반면 10회 이상 사랑한다고 대답(25.2%)했고 10개 이상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26.2%)이 2위를 차지해 부모에 대한 애정 표현이 극명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이 부모님께 효도해야하는 정도'라는 질문에 대해 경제적·심리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는 정도(38.7%)가 1위를 차지했고 부모님의 노후를 부양한다(10.5%)는 4위에 그쳐 과거와 달라진 효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효문화진흥원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효에 대한 개념 차이가 큰 것 같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부모님과의 소통과 세대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나아가 효문화 연구의 기반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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