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제조업은 영세하고, 서비스업은 생계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허태정, 박성효, 김윤기 후보께 대전경제를 살리기 위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토론의 빠른 성사를 위해 각 캠프의 실무담당자 2인으로 '끝장 토론 실무추진단(가칭)'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남 예비후보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의 허태정 후보는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에 3번만 참석한다고 한다"며 "가만히 있어도 당선되기 때문에 공연히 표적이 될 필요가 없다는 이유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허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을 때 축하와 함께 정책토론을 제안했지만 이미 보름도 지난 일이고 아직까지도 답은 없었다"며 "이미 한 번의 토론회에도 끝내 불참했지만 젊고 유망한 정치인이 구태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박성효 후보의 경륜 있는 행정전문가의 면모, 김윤기 후보의 냉철하고 치밀한 논리와 서민의 입장에서 펼칠 정책과 비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남 예비 후보는 끝장 토론 제안과 함께 시민들에게 두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대전경제 살리기를 위한 저의 정책과 공약이 오로지 제가 당선되어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 고집하지 않겠다"며 "토론에 참석하는 후보들과 기꺼이 저의 정책과 공약을 공유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만약 이번에도 허태정 후보가 토론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라며 "집권여당 후보의 오만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판단하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중대결심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는 중대 결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민주주의의 뿌리는 충분한 알권리 행사인데 토론하지 않겠다는 건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른 미래당 후보로 할 수 있는 것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