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유도회에서 주최하고 의암 강형원선생 팔순기념유도대회 추진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이 대회는 선수·임원 등 500여명이 참가해 통합유도회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회식에는 도내 기관장, 원로체육인, 각 시·군유도회장을 등 많은 체육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에는 도내 유도선수 30여명에게 1300만원의 유도장학금이 전달된다.
이 장학금은 은동 고(故) 박장윤 선생(전 동일운수 대표)을 비롯한 고(故)남궁 윤 선생과 고(故) 강신희 여사, 고(故) 김영훈 선생, 고(故) 송인호 선생, 의암 강형원 선생, 이창호 자문위원, 임양수 이사, 문호용 이사, 김상철 등이 충북유도회에 기탁한 지정장학금이다.
의암 강형원선생은 1964년부터 청주대성중학교, 청주상업고등학교, 청석고등학교에 35여년간 교직에 재직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외지에서 스카웃 해온 선수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숙식을 하면서 유도선수들을 육성한 한국 유도계의 산증인이다.
특히 전국소년체전에서 7연패 신화를 이루는 등 그동안 많은 제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각종 국제대회에 80여 차례 입상을 하여, 우리나라 유도발전에 이바지했다.
이같은 강형원 선생의 헌신에 힘입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유도사상 첫 번째로 박종학선수가 세계를 제패했고 조인철 선수가 2회, 전기영 선수가 한국유도선수로서 최초로 2체급에 3연속을 세계를 재패하면서 마침내 1996년 애틀란트 올림픽에서는 통쾌한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을 열광에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이에 전기영선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유도연맹에 헌액되기도 했다.
충북유도회 하재은 전무이사는 "의암 강형원 선생님은 유도인의 영원한 스승”이라며 “선생님에 대한 은혜를 제자들은 항상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