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Housing Sale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HSSI 전망치가 71.8를 기록, 지난달보다 1.7P 상승했으나 3개월째 70선에 머물고 있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에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 작성하는 경기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분양시장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대전의 경우 84.3으로 지난달보다 3.6P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HSSI 전망치가 여전히 80대를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지역 HSSI 전망치는 10.6P 상승한 90.6을 기록, 전국에서 서울,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수를 보여 분양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입주물량 증가가 지속 되고 있는 충남지역 HSSI 전망치는 57.1로 전국 시도 중 최저 수준의 수치를 나타냈다.
분양경기가 지난달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충북 역시 60.0으로 전달보다 8.0P가 하락해 지속적인 경기위축을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 69.6, 중견업체 75.1로 중견업체보다는 대형업체가 5월 분양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분양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권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며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충남, 충북 등 지역의 주택사업자는 신중한 분양시점 결정 및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