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2일 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개소식장에서 민주당 구본영 예비후보를 겨냥해 "검찰에 기소가 되었으면 이완구 처럼 무죄를 받고 당당하게 나와라"며 "그것이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여당의 눈치를 보는데 여당인사를 기소할 때는 이유가 있어 기소하는 것 아니냐"며 "왜 유권자와 당에 부담을 줘가면서 출마를 하느냐. 나를 통해 배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를 두고 충남지사를 그만두라는 사람도 없었는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사퇴했다"며 "이로 인해 안희정씨가 당선돼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만든 단초를 제공한 나는 죄인"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나와 박상돈 후보 모두가 40년 넘게 공직생활을 했다"며 "특히 박 후보는 대천시장, 서산시장, 아산군수를 역임한 지방행정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역량 그리고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국정전반에 대한 통찰능력을 두루 갖춘 천안시장에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성일종 충남도당 위원장 또한 “행정은 맡는 사람에 따라서 천국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지옥을 만들 수도 있다”며 “행정은 결코 법률에만 얽매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박 후보를 추켜세웠다.
성 위원장은“박 후보는 65만 인구의 천안을 충남의 수부도시를 넘어 수도권의 성남시, 수원시 등과 경쟁하는 중핵도시로 발전시킬 적임자가 분명하다”며 행정경륜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빗속의 궂은 날씨에도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 이완구 전 국무총리, 길환영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성일종 충남도당 위원장, 이창수 천안을 당협위원장, 신진영 천안병 당협위원장 이외에 천안에서 출마하는 시·도의원 후보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