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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창 전 의원 당선무효형 확정에 지역 정가 술렁

여·야 후보 발 빠른 보궐선거 준비…짧은 선거기간 후보 검증 어렵다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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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13 00:14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사진 좌로부터 민주당 이영진, 이장섭, 이후삼, 자유한국당 김기용, 송인만, 엄태영, 바른미래당 이찬구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여·야당이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 제천 지역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 공천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되며 제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대법원 3부는 지난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유 한국당 권석창(제천·단양) 국회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권 전 의원은 대법원의 판결이 선고된 당일부터 국회의원 직위를 상실하게 됐고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재보궐을 함께 치른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도 실시한다.

권 전 의원의 형 확정 소식에 그동안 물밑에서 차기 총선을 준비해 온 여, 야 후보군들이 바빠졌다.

13일 제천 정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정치권에서는 재선거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이후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영민 전 국회의원(현 주중대사) 보좌관, 청와대 선입 행정관 등을 거친 이 부지사는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사퇴 기한인 14일까지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있던 이 위원장은 민주당 내부에서 꾸준히 차기 총선 주자로 거론돼 왔다.

최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공천위 위원들과 협의 끝에 위원장 직을 사퇴했다"고 밝혀 사실상 보궐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영진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보궐선거 도전장을 내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송광호 전의원과 권 의원의 연 이은 낙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유 한국당은 다양한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자천 타천 출마가 점쳐지는 인물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송인만 변호사 등이 있다.

재선거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는 엄 전 제천시장은 제천 출신으로 1~2대, 민선 3~4기 제천 시장을 지낸 정치 토박이다.

송 변호사는 사법시험(34회)에 합격한 뒤 제천지역 법조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 모두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로 도전했지만 권 전 의원에게 밀려 공천장을 받지 못하며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타천으로는 제천 줄신 김 전 청장으로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정치에 도전했지만 경쟁에서 밀리며 정치권에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여러명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 내리며 각 정당별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한길 전 의원의 특보를 지낸 이찬구 지역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천 정계 한 관계자는 "국회위원 보궐선거가 확정되며 빠른 시일 내에 각 정당 후보군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며 "부족한 시간 탓에 후보들의 검증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할 것 없이 시장, 도의원, 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불협 화음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두 명의 국회의원이 중도 하차한 만큼 제천 발전을 위해 신중하고 현명한 시민들의 선택이 필요하다"면서 "각 당별 후보자들의 공약 사항 및 도덕성을 잘 파악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현석)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제천시 선관위 2층 회의실에서 6·13 제천시 단양군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예비)후보자의 자격에 관한 사항,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시 구비사항, 선거운동방법 및 제한·금지행위에 관한 사항, 선거비용에 관한 사항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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