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비 통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대덕구와 소방서, 군부대, 경찰특공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충남대병원,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재난관리 유관기관, 단체와 시민, 학생 등 32개 기관 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와 헬기, 구급차 등 68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경주 지진을 거울삼아 6.0규모의 강진을 가정해 한남대학교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가스렌지 불로 인한 가스폭발로 대형화재가 발생되는 돌발 상황을 연출하고 이를 참여 기관 및 단체, 부서들이 협업해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과 박수범 대덕구청장의 총괄 지휘 아래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라 재난 현장에서 재난관리 기관의 역할과 협업기관 간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초동 대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전날 토론 훈련에서는 협업부서, 유관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복합재난의 심각성과 확대 가능성을 판단하는 상황판단회의 운영과 지진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이해를 높인 후 임무·역할을 발표하고 문제점 해결방안을 토론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진, 화재, 테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재난대응 종합훈련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14번째을 맞고 있다.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시범훈련에 이어 16일 오후 2시에는 전 시민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과 공무원 비상소집이 불시에 실시된다.
시는 지난해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한 320개 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시범훈련을 진행했으며, 타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 관계자 30여 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현장훈련을 참관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재난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며 “이번 재난대응 현장훈련을 통해 재난관리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재난발생 시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