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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김상헌 유물 2건, 대전시 신규 문화재 지정

'문정공 김상헌 진적'과 '석실갈초', 절개와 지조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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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14 10:37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대전시가 청음 김상헌 유물 2건을 대전시 문화재로 지정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58호 ‘문정공 김상헌 진적’ 일부(사진 왼쪽)와 대전시 문화재자료 63호 ‘석실갈초’표지.
'문정공 김상헌 진적'과 '석실갈초' 등 청음 김상헌 유물 2건이 대전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문정공 김상헌 진적'은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1570~1652년)의 친필본으로 일부는 그의 손자인 곡운 김수증(谷雲 金壽增, 1624~1701년)이 보필(補筆:보충하여 적음)한 자료다.

진적의 내용은 대부분 '청음집'에 수록되어 있으나, 붉은색으로 교정을 가한 표시가 많이 있어 '청음집'을 목판본으로 간행하기 위한 원고(原稿)로 추정된다.

따라서 '문정공 김상헌 진적'은 '청음집'을 간행할 때 어떠한 내용이 교정과 교열됐는지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다.

'문정공 김상헌 진적'은 3책 31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조선시대 명필로 알려진 청음 김상헌의 글씨가 대량으로 남아있는 서예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자료 제63호로 지정된 '석실갈초'는 청음 김상헌의 사후에 그의 묘갈(墓碣)에 새길 원고로 여겨지는 자료로,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동춘당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며, 송준길의 정갈한 해서(楷書) 친필이 잘 남아있다.

청음 김상헌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로, 정묘호란이 일어났을 때 명나라에 구원병을 청했고, 병자호란 때에는 ‘숭명배청’을 외치며 척화와 항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청나라 압송 후 귀국한 뒤엔 벼슬을 단념하고 석실(石室)에 은거하였다. 대표관직으로 이조참의, 도승지, 부제학, 대사헌, 예조판서를 지냈다.

한편 이번 지정으로 대전시 문화재는 모두 224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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