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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이석주 개인전 '사유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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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5.15 12:30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8월 12일까지 한국 극사실회화 1세대 작가인 이석주(1952~ )의 개인전 ‘사유적 공간 Space Ι Contemplation’을 개최한다.

이번 이석주 개인전에서는 200호에서 1000호에 달하는 ‘사유적 공간’ 대형 신작을 중심으로 초기작인 1970~90년대 ‘벽’, ‘일상’ 시리즈부터 2018년 신작 ‘사유적 공간’ 시리즈까지 50여점이 전시된다.

이석주 작가는 국내화단에 비정형의 추상회화가 주류를 이루던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대상을 사진처럼 정밀히 묘사하는 극사실 회화를 일관되게 지속해오고 있다.

미국의 1960~70년대 극사실주의 (하이퍼리얼리즘 Hyperrealism) 작가들이 소비사회의 풍요를 그리고자 했다면, 한국 극사실 회화의 대표 작가인 이석주는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일상성과 초현실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것이 특징이다.

그는 에어브러시와 붓을 이용해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대상을 그리면서도 내면의 사유, 서정적인 감성 등 주관적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아라리오갤러리 개인전에서는 최근 4~5년 동안 작업한 200호~1000호 크기 ‘사유적 공간’ 대형 회화 작품들을 대거 선보여 ‘존재와 시간’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신작에서도 ‘이석주’하면 떠오르는 말이나 시계, 낡은 책, 명화의 이미지들이 다시 등장한다.

이전에 시간성을 나타내던 말들은 오래된 책이나 활자 이미지들과 한 화면에 놓여 다양한 인간을 나타내는 소재로 등장하며, 크게 확대된 낡은 책이나 떨어져 나온 책 페이지들도 명화나 말 이미지를 연결해주면서 마치 새로운 시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작들에는 특히 16~20세기 서구 고전 명화의 이미지가 많이 등장하는데, 원본에 최대한 근접하게 복제된 명화의 부분 이미지들은 낯선 사물들과 함께 놓임으로써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나아가 인간존재에 대해 생각게 한다.var from=document.referrer; document.write("");

이석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1년부터 2015년까지 그로리치 화랑, 미술회관, 성곡미술관 등에서 총 1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단체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만국립미술관 전시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 유럽 순회전 등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후쿠오카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호암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국 스미스칼리지 뮤지엄 외 다수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2017년까지 숙명여대 회화과 교수로 30여 년 재직했고, 현재는 동 대학교 명예교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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